약물청소년 치유공동체 새샘터 소속이었던 스무살의 주희는 노숙자가 되는 것이 두려워 땅을 일구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제 막 귀농을 한 주희는 우리 쌀 지키기 백인백일 걷기에 참가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만난다. 길고 긴 땡볕아래 길을 떠나고 남는 사람들이 있다. 주희는 이전의 자기와 싸우며, 농사를 짓겠다는 꿈을 걸고 약한 모습, 부끄러움, 망설임, 불안 등을 솔직하게 내보이며 끝까지 함께 한다. 선언적이지도, 감정에 호소하지도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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