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필름 프로덕션 페이스(Face)에서 제작하는 <붕가부>는 100% 3D 애니메이션. 미래의 우주를 무대로 환경이 오염된 가붕가별과 살기좋은 붕가부별 일족의 대립이 주된 내용이다. 원래 붕가부별에서 함께 살아가던 이들은 주요식량인 자몽동 과일의 처리를 두고 싸운 뒤 갈라진다. 자몽동 과일은 반쪽만 맛이 있는데, 나머지 반을 버리면 환경이 오염되므로 먹어야 한다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쪽의 주장이 대립된 것이다. 반대파는 가붕가별로 이주해 버리고, 결국 심각한 환경오염에 처한다. 가붕가별의 타타르는 문제 해결을 위해 붕가부 최고의 과학자 닝닝닝 박사를 납치하다가 붕가부족의 추격으로 달에 추락한다. 달에 떨어진 닝닝닝 박사 일행과 타타르 일행은 각각 서로 죽은 줄 알고 달의 반대쪽에서 살아가다가 우연히 맞닥뜨리고 옥신각신 싸움을 시작한다. 풍부한 상상력에 바탕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과 깜찍하고 독창적인 우주인 캐릭터, 교육 효과를 가진 환경친화적인 내용 등이 돋보인다. 9살부터 12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로봇 메카닉물 위주였던 기존 국산 SF물과 달리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본격 코믹 명랑 SF란 점이 신선하다.
광고, 드라마 타이틀 등 11년 동안 CG 일로 경험을 쌓아온 한 감독이 <붕가부>를 시작한 것은 97년 9월. 멀티미디어 컨텐트코리아의 지원 대상에 선정되어 8천만원을 지원받았고, 나머지 자비를 들여 약 1년 동안 3억으로 3분 분량의 예고편을 제작했다. <붕가부>도 원래는 극장용으로 기획을 했다. 하지만 국내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50억∼60억 예산을 요구하는 3D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일단 TV시리즈로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TV시리즈로 경험을 쌓고서 극장용으로 만들 생각. 98년 10월 2분30초짜리 데모를 완성했고, 올 1월부터 SBS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드라마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스토리보드와 캐릭터 설정이 끝났고, 공동기획자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버스와 함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KBS 추석 특집극으로 2부작 50분 분량을 일단 방영하고, 2000년 8월 26부작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편당 제작비는 1억2천만원 정도로 총 제작비 예산은 32억 정도. 미국에서 100% 3D TV시리즈물의 경우 편당 2억5천만달러 정도가 드는 데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 씨네21 199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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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드라마 타이틀 등 11년 동안 CG 일로 경험을 쌓아온 한 감독이 <붕가부>를 시작한 것은 97년 9월. 멀티미디어 컨텐트코리아의 지원 대상에 선정되어 8천만원을 지원받았고, 나머지 자비를 들여 약 1년 동안 3억으로 3분 분량의 예고편을 제작했다. <붕가부>도 원래는 극장용으로 기획을 했다. 하지만 국내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50억∼60억 예산을 요구하는 3D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일단 TV시리즈로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TV시리즈로 경험을 쌓고서 극장용으로 만들 생각. 98년 10월 2분30초짜리 데모를 완성했고, 올 1월부터 SBS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드라마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스토리보드와 캐릭터 설정이 끝났고, 공동기획자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버스와 함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KBS 추석 특집극으로 2부작 50분 분량을 일단 방영하고, 2000년 8월 26부작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편당 제작비는 1억2천만원 정도로 총 제작비 예산은 32억 정도. 미국에서 100% 3D TV시리즈물의 경우 편당 2억5천만달러 정도가 드는 데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 씨네21 199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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