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액션 영웅 페르난도 포 주니어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정통 서부영화이다. 서구문화의 수용에 유연한 필리핀답게 서부영화의 요소를 가감 없이 수용한다. 두 남자가 같은 악당을 쫓는다. 그러나 한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한 남자는 정의를 위해서라는 다른 이유로 인해 둘은 갈등을 빗는다. 그러나 주먹다짐과 총 대결이 거듭되고, 같은 여자를 사이에 놓고 경쟁하면서 둘은 점점 우정을 쌓아간다. 악당이나 환경보다 두 남자의 갈등을 중심에 둔 단순한 이야기 구조는 영화의 스펙터클을 강조한다. 술집과 진흙탕에서 벌이는 몸싸움, 광야에서 달리는 말로 펼치는 추격적 등 순수한 액션이 살아 숨쉬는 생동감이 넘친다. (조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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