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종전 후, 프로이센 지역에 살고 있던 폴란드인들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시각 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혼란스럽게 휘둘린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약소국 폴란드가 겪어야했던 참상은 전쟁에서 남편을 잃고 병사들에게 수 차례 폭행 당하는 가운데서도 딸과 단 둘이 농장을 지키며 살고 있는 로즈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남편의 사망통지서를 들고 찾아온 타데우스는 몸과 정신이 피폐해진 로즈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지만,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처참하기만 하다. 폐허와 같은 그들의 삶에도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서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 감독의 사실적인 연출은 종종 눈을 감고 싶을 만큼 억압과 폭력을 가감 없이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한가로운 시골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촌부도, 마을 장터에서 물건 값을 흥정하던 아낙도, 즐겁게 수다를 떨던 소녀들도 갑작스레 들이 닥치는 폭행과 살상에는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노골적인 구호 없이도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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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서 서서히 변화가 찾아온다. 감독의 사실적인 연출은 종종 눈을 감고 싶을 만큼 억압과 폭력을 가감 없이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 한가로운 시골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촌부도, 마을 장터에서 물건 값을 흥정하던 아낙도, 즐겁게 수다를 떨던 소녀들도 갑작스레 들이 닥치는 폭행과 살상에는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노골적인 구호 없이도 강력한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