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부인이 물고기를 출산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가난한 중년의 부부 리나와 미구엘이 쓰레기처리장이 있는 빈촌에 이사 온다. 미구엘이 병환으로 일자리를 잃자, 리나는 쓰레기 산에 가서 쓰레기 줍는 일을 한다. 어느 날, 리나는 성 뻬레그리노상을 줍게 되고, 그 직후 임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 폭풍이 몰아치던 날 밤 리나는 물고기를 출산한다. 이후 온 마을은 커다란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리나는 물고기 출산이 신의 뜻이라고 믿는다. 물고기의 생명 또한 인간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것이라고 믿으며, 물고기를 친자식처럼 돌본다.
이 기묘한 이야기는 90년대에 TV에서 몇 달에 걸쳐 소개되며 필리핀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스다-물고기 이야기>는 판타지영화가 아니다. 쓰레기산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빈민의 고단한 삶과 그들의 종교관이 빚어내는 우화 같은 이야기다.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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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묘한 이야기는 90년대에 TV에서 몇 달에 걸쳐 소개되며 필리핀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스다-물고기 이야기>는 판타지영화가 아니다. 쓰레기산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빈민의 고단한 삶과 그들의 종교관이 빚어내는 우화 같은 이야기다. (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