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의 사이의 간극을 고발하는 영화. 다큐멘터리 감독인 사하르는 제작 중인 TV영화의 재촬영에 출연이 필요한 소녀 말리헤를 찾아 나선다. 말리헤를 짝사랑하는 모라디의 도움으로 그녀를 찾지만, 그녀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다. 그녀는 살인죄로 수감되어 판결을 앞두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신장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던 중이었다. 사하르는 그녀가 처한 상황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그녀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다.
니키 카리미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살해당한 의붓아버지만이 명확한 가해자일 뿐, 의붓 아버지의 가족들, 그리고 말리헤와 어머니 모두가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는 법과 정의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하르는 극중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이며, 이는 곧 그녀가 말리헤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기로 결심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아울러, 영화 전반이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견지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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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카리미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살해당한 의붓아버지만이 명확한 가해자일 뿐, 의붓 아버지의 가족들, 그리고 말리헤와 어머니 모두가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는 법과 정의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하르는 극중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이며, 이는 곧 그녀가 말리헤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기로 결심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아울러, 영화 전반이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견지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