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된 빨치산 박치삼은 제대 군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한 마을에 침투한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노모와 누이 정희에게 아들이 실은 북한으로 넘어가 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그 집에 머물며 파괴 공작을 시도하는 것. 어느 날 치삼이 폭탄 상자를 꺼내고 있을 때 정희의 애인 조순택이 찾아오고, 죽은 아들의 유골을 들고 온 군인과 맞닥뜨린다. 미공보원(USIS) 산하 영화제작소 리버티프로덕션에서 처음 제작한 장편 극영화이자 김기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한국 최초의 동시 녹음 영화로 화제를 모았으나 현재 아쉽게도 사운드가 유실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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