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라’라는 별명을 가진 고등학생 유타는 반에서 제일 공부를 못하는 축이다. 친구도 별로 없다. 가족은 어머니뿐. 집과 학교를 오가는 것이 생활의 전부다. 사회 부적응자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작은 방안을 뛰어다니며 노래부르고, 그날 본 모든 것들에 별명을 붙이듯 매일의 일상을 시시콜콜 녹음한다. 어느 날, 유타는 단순한 호기심에 길에서 만난 한 남자의 가방을 훔치는데, 다음날 그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된다. 혼자만의 닫힌 세계에서 빠져나와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소년의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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