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직장에서 해고된 남자와 여자. 여자는 그들의 첫 아기를 곧 낳게 된다. 그러나 기를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기에 국가 실업위원회가 권장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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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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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영화가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반영하고 그에 대해 뭔가 언급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겠지만 IMF로 빚어진 암담한 사태를 보면서 결국 우울한 기분을 누르지 못하고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무엇보다 IMF시대의 실업은 단순히 직장을 잃는다는 것을 넘어 '가족의 해체'로까지 이어졌고 실제로 성차별적인 해고, 결혼과 출산의 격감과 같은 슬픈 사태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현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룬다는 것은 작위적인 것이 될 우려가 있어 상황을 가까운 미래로 옮겨 풀어보았다. 무엇보다 어설픈 SF흉내를 내기보단 그 시대 속에서도 똑같이 고민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도록 노력했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