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의 아이디어가 막혀 고생중인 신인 만화가 오성길은 머리를 식힐 겸 매일 공원을 산책한다. 하지만 공원을 산책하는 성길의 진짜 이유는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코스를 조깅하는 한 여자를 보기 위해서다. 어느 날, 두 달 동안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그녀에게 말을 걸 기회가 찾아오고 성길은 그녀를 따라 산으로 향한다. 산 속에서 그녀를 놓치고 길을 잃은 성길. 그에게 갑자기 낯선 남자가 다가온다. 그리고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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