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자인 로만은 지하 벙커에 있는 보호장치 안에서 지내며 핵 참사로 폐허가 된 시대를 견뎌 내고 있다. 그는 5년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밖으로 나가 황폐한 지구의 흙을 검사하며 땅이 다시 소생하길 기다린다. 어느 날 원정을 나갔던 로만은 한 여자를 구하게 되고 그녀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고 여자와 아기를 살리려고 하는 로만. 마지막으로 바깥세계로 나간 그는 비축해 둔 수백만 개의 씨앗을 땅에 뿌리며 식물들이 잘 자라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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