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행복을 꿈꾸던 구 소련의 한 가족에게 끔찍한 재앙이 닥친다. 원자로 인근 마을에서 성장한 레오니드. 그의 삶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로 인해 산산조각이 났다. 유출된 방사능은 그의 건강을 해쳤고, 당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의 건강까지 위협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조차 그는 방사능오염지역으로 들어가 일을 해야만 했다. 드로잉과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이 절묘하게 결합된 애니메이션으로, 레오니드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1986년 체르노빌 참사가 부른 비극을 재조명하는 작품. 그러나 영화는 결국 생명이 재앙을 극복한다는 희망적 결말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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