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봄, 중증 장애인 선철규씨는 약 13년의 시설생활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왔다. 그는 번개 맞은 지렁이라고 사람들에게 불린다. 잘 때도 누워있고, 활동할 때도 누워있기 때문에 ‘번개 맞은 지렁이’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싸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철규씨가 정말 번개를 맞아서일까? 인생에서 중요한 도전을 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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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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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in 소리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전북시설인권연대가 후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영상을 제작하는 동아리입니다. 지역장애인들의 삶과 고민을 영상으로 담으려고 합니다. ‘지렁이 꿈틀’은 장애in 소리의 회원인 선철규씨가 이야기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영상입니다. 장애인에게 진정한 자립은 어떤 의미일까? 또 자립과정에서 맞게 되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다양한 질문들과 이에 답을 해가는 과정. 철규씨의 자립이야기는 바로 시설을 나온 장애인이 세상과 본인에게 질문과 답을 해가는 과정이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