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빈켄티우스의 생애를 다룬 영화
오랜 세월 감옥에 갇혀 노예생활을 하다가 고국 프랑스로 탈출해 갤리선의 종군 신부가 된 사제 빈켄티우스(생 뱅상 드 폴)의 생애를 극화한 것이다. 뱅상은 갤리선에서 노를 젓게 된 불행한 사람들에 동정심을 느껴 새로운 교단인 '선교수도회'를 만들어, 이제까지 무시되어온 가난한 사람들에게 종교적 가르침과 위로를 베풀게 된다. 이 영화는 감상주의를 피하고, 대신 한 소박한 인간의 영화적이고 지적인 초상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나치의 점령을 받아 타협적 분위기가 우세를 떨치는 등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다. 그런 여파 속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개인적 영웅주의를 공공연히 찬양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