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실이다!
“내 가족 내 피붙이를 다 죽인 그 원한에 사무친 김정일 정권,난 정말 눈물 없인 살 수 없고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강철환, 신동혁 등 탈북자들 12명은 각각 기아, 폭행, 수용소생활, 자유로의 갈망 등의 이유로 탈북을 감행했고, 고난스런 과정을 거쳐 결국 탈북에 성공했다.
이들 중에는 북한군 장교도 있고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곡을 연주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러시아 유학파 피아니스트, 부모가 왜 수용소에 감금된 지 모른 채 그 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 사춘기에 가족 3대가 모두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탈출한 사람, 자신을 살리기 위해 형제자매가 함께 탈출했다가 결국 뿔뿔이 흩어진 이야기, 중국으로 탈출해 몇 년을 매춘으로 살아온 여성, 죽마고우가 김정일의 첩이 되어 배우자와 자식 그리고 손주들까지 북한 체제의 희생양이 되었다가 홀로 살아남은 북한 무용수 출신 할머니까지 다채로운 고난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나온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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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제작기간, 목숨을 담보로 한 탈북자들의 처절한 증언!more
젊은 P세대 (Power & Peace)가 꼭 봐야 할 바로 그 다큐멘터리!!
12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의 수용소 실태와 굶주림, 김정일 정권의 폭압정치 등 북한사회 전반을 인터뷰 형식으로 증언한 <김정일리아>는 김정일의 46세의 생일에 일본 식물학자가 베고니아 꽃을 개량 후 선물하여 북한에서 신성시 되는 ‘김정일 꽃’을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 꽃에 대해 북한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N.C. 하이킨 감독이 이를 제목으로 선택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는 탈북자 12명의 생생한 체험담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여과 없이 비쳐주는데, 특히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영화 <의형제>나 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자 비서의 암살지령 사건 등에서 보듯 자신이 말하는 정보가 언제 어떻게 북한에 들어갈지 불안해 노출을 꺼려하는 것이 탈북자 대부분이지만 북한 엘리트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부터 탈북 후 조선일보 기자가 된 강철환, 군장교 출신 김성민, 박명호 등은 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얼굴과 실명을 노출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이들 외에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체포돼 4년 간 중국 감옥에 수감됐다 풀려난 지 10일만에 촬영에 응한 인권운동가 최영훈의 목소리 떨리는 인터뷰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탈북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중국정부의 정책까지 낱낱이 보여준다.
실제로 N.C 하이킨 감독은 2002년 일본에서 개최된 인권회의에 참석해 탈북자 강철환의 북한 실상에 대한 증언을 듣고 이에 충격을 받고서 북한 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3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다큐영화 <김정일리아>를 완성했는데, 그녀를 비롯한 제작진 모두 촬영하면서 눈시울을 붉힌 적이 수없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김정일리아>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 상영 후 기립박수를 받고, 부산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지만 국내에선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인만큼 주목 받지 못하다가 최근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을 계기로 생겨난 애국심(Patriotism)과 안보(Power & Peace)에 눈뜬 젊은 P 세대를 통해 입 소문이 나기도 했는데, 하이킨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어떤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북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수만 명의 북한 인민들이 노동교화라는 명분 아래 강제수용소에서 고문과 기아, 질병 등에 시달리며 중노동을 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드러내 밝힐 수 없는 불편한 진실들을 미국 감독이 용기 있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 6월, 부인할 수 없는 북한의 현실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