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두(Xanadu)는 점점 현실화되는 ‘이상적 도시’의 대중적인 대표 요인을 비판한다. 이 작품에서 이상적 도시는 현대사회 유토피아의 범문화적 모델로 인식되었다. 풀 HD의 매력적이고 초현실적인 영상으로 제너두는 광활하고 장관을 이루는 불안정한 공간적, 시간적, 문화적 본질의 도시 공간을 묘사한다.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세부사항은 완벽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몽환적인 시각적 감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복잡하고 거의 대칭적인 디지털 작품에서 와이즈 (Wise)는 공개된 기록 보관소에서 찾을 수 있는 내용, 세계 가게에서 구매한 물건, 호주와 해외에서 촬영한 스틸 영상과 동영상 등 다양한 소스의 이미지를 종합했다. 그의 다양한 참고자료에는 중세 서양의 서사적 그림, 일본 전통의 우키요에 (떠다니는 세계) 풍경, 공상과학 영화, 그리고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 (보이지 않는 도시들) 및 기 드보르 (Guy Debord) (스펙타클의 사회) 문학 등이 포함되어 있다. 확신의 실로 엮인 각각의 ‘진실’의 영역은 작품의 이해에 불안한 감정을 제공한다. 와이즈는 매혹적인, 존재할 수 없는 진정한 아르카디아 내의 유토피아를 조성했다. 제너두의 메가트로폴리스 (megatropolis)는 자연의 파라다이스 내에서 조화롭게 비판을 가하고 있다. 굉장히 정밀히 고안된 곳에서 무질서와 반대는 상상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제너두는 계속해서 바람직하며 이룰 수 있는 것과 현실 사이에서 만화경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