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농민은 이경해 열사의 자결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그는 이경해가 죽음으로 외쳤던 “WTO가 농민을 죽인다”는 구호를 잊지 못한다.
또한 이경해의 죽음을 목도한 인도의 환경운동가는 “인도에도 2만 5천명의 이경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 모인 한 관계자는 농업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피할 수 없는 현재의 대안이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한국의 농민과 활동가, 멕시코의 농민, 프랑스와 인도의 운동가와 같이 전 세계 농민과 이들과 함께 투쟁하는 사람들은 결코 신자유주의가 이 세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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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경해가 죽음으로 외쳤던 “WTO가 농민을 죽인다”는 구호를 잊지 못한다.
또한 이경해의 죽음을 목도한 인도의 환경운동가는 “인도에도 2만 5천명의 이경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나 스위스 제네바의 WTO 본부에 모인 한 관계자는 농업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피할 수 없는 현재의 대안이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한국의 농민과 활동가, 멕시코의 농민, 프랑스와 인도의 운동가와 같이 전 세계 농민과 이들과 함께 투쟁하는 사람들은 결코 신자유주의가 이 세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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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멕시코 칸쿤 제5차 WTO 협상장 앞에서 이경해씨는 “WTO가 농민을 죽인다”라고 외치며 자결한다.more
감독은 이 현장에 있었던 멕시코 농민, 인도의 환경운동가, 한국의 사회운동가와 국회의원 등을 만나고 다니며 당시의 상황을 반추한다.
그는 멕시코와 스위스, 한국, 프랑스 등지를 돌아다니며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 세계 농민을 분노케 하는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또한 감독은 이경해 열사의 살아생전 투쟁과정을, 열사가 직접 기록한 장면 등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면서 그가 스스로 녹화한 비디오 자료를 다큐멘터리에 삽입하면서, 열사가 얼마나 절실하게 한국 농업을 위해 애써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99년 여의도 농민대회에서 지역의 농민들과 만나 눈물을 흘리며 한국 농업을 걱정하는 열사의 모습은 그의 투쟁의 진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 같은 두 가지 이야기 축을 통해 전 세계 농민이 처한 현실의 공통분모를 찾아내 비판하며, 이경해 열사의 죽음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 한국과 전 세계 농민의 현실임을 증명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