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박이 손자를 데리고 폐품수집을 다니는 노인은 오늘도 리어카를 끌고 길을 나선다. 리어카에 짐이 가득 쌓이면, 두 사람은 어김없이 고갯길을 넘어 검찰청 앞에 이른다. 한편, 조검사는 조부의 과거 행적을 쫓아 국가기록원과 면사무소 등을 돌며 자료를 수집한다. 하나하나 자료를 찾아갈수록 조부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고 조검사는 이를 사실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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