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짜리 흑인 소녀의 성장영화. 파티가 있던 날, 10살 소녀 이브는 우연히 아버지가 이웃 아주머니와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브는 능력있는 의사로 인정받은 아버지가 다른 여자들과 바람을 피워 어머니를 괴롭히는 게 싫다. 게다가 언니 시슬리가 아버지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괴로워하는 걸 알고서는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결심한다.
"난 열살에 아버지를 죽였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서막을 여는 [이브의 시선]에서 아버지는 할머니와 어머니를 비롯해 여성들을 주축으로 한 가족 공동체에 아주 이질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이브에게 아버지는 넘어서야 할 존재일 뿐, 심령치료사인 고모와 점쟁이 아줌마를 비롯해 그녀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전부 여성들이다. 여성감독인 케시 레몬스는 여성들간의 연대가 고통스러운 일상을 버텨내는 데 얼마나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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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열살에 아버지를 죽였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서막을 여는 [이브의 시선]에서 아버지는 할머니와 어머니를 비롯해 여성들을 주축으로 한 가족 공동체에 아주 이질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이브에게 아버지는 넘어서야 할 존재일 뿐, 심령치료사인 고모와 점쟁이 아줌마를 비롯해 그녀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전부 여성들이다. 여성감독인 케시 레몬스는 여성들간의 연대가 고통스러운 일상을 버텨내는 데 얼마나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