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5월 8일, 5명의 여인들과 아이들, 퇴역한 카르프 니치포루크 대위 등 모두 11명이 살고 있는 핀란드만 북쪽의 작은 섬으로 소련 인민위원회 국제지부의 막심 프로호로프 소령이 찾아온다. 이 섬의 여인들은 전쟁 중 독일군의 아이들을 낳아 독일 점령 하의 섬으로 보내져, 소련 병사들에게 보낼 생선을 손질하며 단순하게 살고 있다. 전쟁 중 독일군에 의해 부인과 딸을 잃은 프로호로프 소령은 이 섬을 ‘청소할’ 목적으로, 여인들은 강제수용소로, 그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내러 온 것이다. 5월 9일 밤, 여인들은 독일이 항복하여 종전되었음을 알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 예전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이제껏 러시아 영화에서 거의 주목하지 않았던 '버려진' 러시아 여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