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이 권좌에 있던 30년 동안 이라크에서 수많은 쿠르드족과 시아파 교도들이 죽거나 실종됐다.
쿠르드족 지역에서 4,500개의 마을이 파괴되었고 18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쿠르드족에 대한 인종청소가 자행된 것이다. 이라크 남부의 사막지대에서 희생자들이 암매장된 장소가 발견되고, 남자가 없는 마을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은 비로소 기억의 저편에서 참혹의 현장을 끄집어 낸다.

핏줄을 잃은 쿠르드 어머니들의 기다림을 담은 다큐멘터리. 쿠르디스탄의 한 작은 마을. 이곳에서 남자와 아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전쟁터로 끌려가거나 학살의 희생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마을은 그들의 유골이라도 돌아오길 기다리는 어머니들의 조용한 통곡이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