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바람의 마타사부로>를 고이즈미 교코가 낭독한다. <바람의 마타사부로>는 <주문 많은 요리점>, <은하철도의 밤>과 함께 미야자와 겐지의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사부로는 광산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산골 깊숙이 위치한 작은 분교로 전학 온다. 마을 아이들에게 도시에서 온 사부로는 외국인처럼 보인다. 특히 4학년 가스케는 사부로가 큰 바람을 몰아오는 ‘마타사부로’임에 틀림없다고 믿는다. 열흘 후 사부로는 바람처럼 홀연히 마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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