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비고는 대학을 졸업하고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요양소에 들어간다. 평소 영화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던 장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첫작품을 발표하지만 "3류감독"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장은 옥사한 아버지에 대한 강박관념,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세인들은 장 비고를 미치광이라며 조롱한다. (채널4)를 비롯해 영국과 스페인 등이 합작한 (비고, 삶의 정열)은 천재감독 장 비고의 일대기를 필름에 옮긴 작품. (비고, 삶의 열정)에서 가장 힘을 얻는 장면들은 장 비고가 30년대에 촬영한 실제작품들이 스크린에 겹쳐지는 순간이다. (품행제로)에서 소년들이 정신없이 베개 싸움을 벌이는 몽환적 장면과 (라탈랑트)의 수중 환상극도 영화 속에 생생히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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