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제목인 <미얀마 선언>은 “미안하지만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선언의 줄임말이다. 감독은 이런 영양가 없는 농담으로 요즘의 20대가 실실대며 즐거워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88만원 세대’라는 불쾌한 별명은 버리고 말이다. 남에게 동정 받지 말고 스스로 좌절하지 말고 조금 더 서로를 사랑하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나가는 감독과 친구들은 요즘의 20대에게 고한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조롱하되 희망을 잃지 않는 현명한 비관주의자로 살아가자고. 그리고 이렇게 외치자고! “미안하지만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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