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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자식들

Men in the Gloom

2009 한국

단편 영화 상영시간 : 17분

감독 : 송종훈

강력반 형사인 형과 조직폭력배인 동생이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비극. 정확히 말해 그런 이야기를 갖고 영화를 만들고픈 감독이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영화세계를 설파하는 시간을 담고 있다. 감독은 자신이 상상한 새로운 장欲� 의미를 논하지만, 프로듀서는 감독의 말보다 한 발짝 빨리 이야기를 예측하고, 그와 비슷한 다른 영화들을 늘어놓는다.

영화 속 감독은 “70, 80년대 이후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말한다. <어둠의 자식들>은 그런데도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장르의 함정에 빠지는 감독의 고민을 그리고 있다. 그가 나름 고민 끝에 내놓은 장면과 설정들은 이미 어디선가 본 것들이다. 하지만 그는 장르의 패턴 안에서도 다른 무언가를 드러낼 수 있을 거라 착각하고 있다. 유머러스한 반전이 있지만, 영화를 만드는 이들로서는 쉽게 웃지 못할 듯 보인다. 영화가 전하는 두려움은 멀리하려고 해도 결국 가까워지는 장르적 패턴에 대한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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