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마약중독과 매춘에 빠져들었다가 살해된 딸을 이해하게 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인 앤 클레어 포이리에가 직접 겪은 일을 모티브로 했다. 싸늘한 흑백 이미지의 빙산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세상에 없는 딸을 향한 엄마의 애절한 내레이션이 깔린다. 권태와 무료함, 욕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며 마약에 빠져드는 젊은이들의 심리를 느끼게 하는 메마른 거리와 주택가, 폐허가 된 공간을 보여준다. 그 사이사이 마약하는 젊은이들과 마약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 전문가 인터뷰가 배치된다. 1997년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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