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시네마.’ 영화시작과 함께 감독은 선언한다. 뒤이어 그 선언을 지키며 구체화하는 디지털 이미지의 실험들이 이어진다. 화면분할, 디졸브 등의 단순한 효과부터 데칼코마니, 스크래치, 색상의 왜곡과 변형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눈을 어지럽히는 현란한 효과들까지, 감독은 주제이며 장르이고 형식적 특징인 일렉트로닉 시네마를 극한까지 몰아간다. 화가의 작업, 물리학 강연, 노래연습, 시 등의 소재는 텍스트이자 컨텍스트로 작용하며 흥미로운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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