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행당동 사람들>의 훈훈한 후일담. 1993년부터 3년간 철거투쟁을 벌였던 행당동 주민들. 이들은 1995년, 임대아파트의 완공을 기다리며 가이주단지에 입주한다. 이들의 임시 보금자리 ‘송학마을’은 비록 허술한 컨테이너촌에 불과하나, 사람들은 그 안에서 이웃간 돈독한 정과 희망을 키워간다. 자아 실현과 가난 극복을 위해 문화축제·생산협동조합·신협 등의 공동체 활동을 일궈나가는 행당동 사람들. 이들의 아름다운 시도와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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