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부터 1943년까지 시행된 ‘라인하르트 작전’으로 폴란드의 유대인 170만 명이 대량 학살되었다. 장편영화를 준비하던 카마카는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함부르크 101 경찰 연대를 취재했고, 그렇게 나온 15시간의 영상 자료들로 일종의 프리퀄 영화인 <절멸의 땅>을 만들었다. 군인들이 머물렀던 장소뿐 아니라, 실제로 학살이 자행된 벨젝·소비보·트레블링카 등의 캠프 모습과 상처받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상흔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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