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의 서커스 공연으로 돈벌이를 하는 파띠와 월터. 공터 어딘가에 놓인, 쓸쓸한 트레일러 한 대가 이 부부의 집이다. 어느 날 사라진 애완견을 찾아 헤매던 파티는, 공원에 버려진 꼬마 아지아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이엄마를 찾을 때까지 아지아를 돌보겠다고 결심하는데…. 로마 변두리 컨테이너촌 사람들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적인 터치로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 아지아역을 맡은 아역배우의 인형 같은 모습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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