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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들

The Owls The Owls

2010 미국

드라마 상영시간 : 66분

감독 : 셰릴 더니

십년 전, ‘스크리치’는 당대 제일 잘나가는 레즈비언 밴드였다. 아이리스와 릴리가 밴드 전면에 서고, MJ가 음반 제작을 하고, 캐롤은 밴드 투어에 항상 함께 했다. 하지만 그 거대했던 꿈과 광란의 시절은 과거가 된지 오래다. 매혹적인 아이리스는 술에 찌들어 살면서 과거의 영광이 다시 올 거라는 환상을 버리지 못한다. 아이리스와 MJ는 헤어진지 오래되었지만 서로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 캐롤과 릴리는 아기를 갖지 않게 되자 관계가 점점 소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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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고 피쉬>, <워터멜론 우먼>, <이티비티티티 위원회>, <틱 톡 룰라바이>등의 영미권 레즈비언 독립영화의 계보를 잇는 201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화제작. <워터멜론 우먼>의 감독 셰릴 더니가 연출하고 출연했으며, <고 피쉬>의 두 주연 배우인 기네비어 터너와 V.S.브로디, 그리고 <틱 톡 룰라바이>의 감독 겸 주연배우 리사 고닉이 주연을 맡았다. 그야말로 말만 들어도 화려한 영미권 레즈비언 독립 영화계 스타들이 모여 집단창작 방식으로 만든 영화다. 레즈비언 느와르 스릴러를 표방하는 <올빼미들>은 흥미롭게도 이 영화를 만든 이들과 그들의 커뮤니티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더니멘터리’라고 불리는 셰릴 더니 특유의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섞는 양식은 너무나 적절해 보인다. 커뮤니티의 멤버 하나가 죽고 커뮤니티가 와해되는 위기에 처하는 미국 레즈비언 드라마 의 최종 에피소드와도 겹쳐지는 이 영화에는 한 때 ‘레즈비언 공화국’을 꿈꾸고 퀴어 혁명에 열심이었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버린 40대 북미 레즈비언들의 고민과 위기감, 그리고 신경증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영화는 무엇보다 나이 듦, 공동체성과 연대, 세대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은 여전히 만들어지지 않았고, 젊은 세대는 퀴어운동에 대한 그들의 기여에 대해 잊은지 오래다. 그러면 남아있는 건 무엇일까? 그들이 그래도 기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가 들면 현명해지고 성숙해지는 걸까? 공동체와 유대감은 무엇을 기반으로 유지될까? <올빼미들>은 실제 퀴어들의 삶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고민과 질문을 던지는 성숙하고 현명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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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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