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그리고...
귀향해서 농사를 지으며 시를 쓰고 있는 선호(김영필).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하던 선호는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는 소 ‘한수’를 팔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시장에 갔지만 마땅치 않은 가격 때문에 소를 팔지 못한 선호에게 7년 전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가 걸려온다.
넌 아직도 내가 용서가 안되니?
현수는 그녀의 남편이자 선호의 친구였던 민규의 죽음을 알리며 장례식장에 와달라고 하고, 선호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인다. 아직도 상처가 남아 있는 선호와 달리 여전히 담담하고 자유로운 모습의 현수. 결국 선호는 가는 곳 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 현수와 자신의 답답한 속사정도 모른 채 되새김질만 하는 소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들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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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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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드 무비.more
시골에 사는 노총각 시인은 아버지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우시장에 소를 팔러 간다. 하지만, 소를 팔아 치우지 못하고 소와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불교적인 구도자의 길이 깔려 있는 이 작품은 어느 때보다 담백해진 임순례 감독의 스타일이 여유로움과 넉넉함을 보여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