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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가든

Midnight Garden of Good and Evil Midnight Garden of Good and Evil

1998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55분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케빈 스페이시(제임스 윌리엄스) 존 쿠삭(존 켈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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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존 켈소는 미국 남부의 작은 도시 사바나를 찾아온다. 그곳에서의 그의 임무는 사바나의 거부 짐 윌리암스를 따라다니며 그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재하는 것. 짐의 변호사인 소니를 만나 기사 내용에 대한 주의를 들은 후 짐과 함께 산책 길에 나선 존은 사바나라는 도시의 이상스러운 점을 하나 둘 씩 느끼게 된다. 그날 저녁 존은 낯선 여자의 방문을 받아 엉겁결에 죠 오돔이라는 남자의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맨디라는 이름의 그 여인은 이미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편안한 친구처럼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 존은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다음날 짐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존은 짐을 따라다니며 파티를 취재하기 시작한다. 짐의 특별한 골동품을 구경하던 중 존은 빌리 핸슨이라는 무례한 젊은이와 맞부딪히게 되는데, 술에 잔뜩 취한 듯한 빌리는 병을 깨뜨리며 짐을 협박한 후 뛰쳐나간다. 그 일은 하나의 소동으로 마무리지어지고 파티는 무사히 끝나지만,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자던 존은 조용한 마을에서 들을 수 없었던 사이렌 소리에 잠을 깬다. 파티가 끝난 후 짐의 집에 다시 빌리 핸슨이 찾아와 소동을 벌이고 두 사람이 옥신각신 하다가 빌리가 총에 맞아 죽고 만 것이다.

그의 살인범으로 체포당한 짐은 그것이 정당방위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애를 쓰고, 두 사람의 다툼을 우연히 목격했던 존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추리 탐정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건은 법정에까지 가게 되고 빌리의 손엔 화약이 묻지 않았다는 유력한 사실 때문에 짐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것은 빌리의 공격이 있지도 않았는데 짐이 총을 쏴 그를 죽였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때문이었다. 짐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던 존은 그날 밤 시체를 옮길 때 증거보존이 전혀 잘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법정에서 유리한 증거로 쓰이게 되어 짐은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그러나 짐은 존에게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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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이번에는 감독 겸 배우로 더 명성높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미개봉작을 살펴볼 차례다. 그는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퍼펙트 월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까지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앱솔루트 파워)를 거쳐 이번 작품인 (미드나잇 가든)에서는 하향세를 보여준다. 남부지방에 취재차 온 존(존 쿠색)은 상류 계급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재한다. 한가롭게 생활을 향유하고 있는 시골의 대부호를 바라보면서 존은 기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그런데 주인인 짐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자 영화는 법정 드라마로 바뀐다. 이스트우드 감독은 단순한 법정 싸움에 눈을 돌리는 게 아니라 도시인 존의 눈을 통해 남부 풍습을 바라보는 데 더욱 관심있는 듯하다. 여전히 남부 전통을 지닌 사바나 지역은 또하나의 미국땅이다. 숨겨진 미국을 고발하는 것이 (미드나잇 가든)의 매력이다. 그러나 감독의 목소리는 예전에 비해 많이 쇠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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