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200만달러를 운송하던 비행기가 추락하고, 돈도 조종사도 사라지자 보험회사에서는 사만다를 요원으로 파견한다. 그녀는 현장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하고, 사냥꾼 닥의 오두막에 기거하게 된다. 그의 도움으로 현장에 도착한 사만다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조종사가 나무에 매달려 죽어 있는 것. 닥은 자신이 인간사냥꾼임을 밝히고 사만다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가쁜 대결 속에서 사만다는 닥을 오두막으로 유인해 불태워 죽인다. 그러나 도시로 돌아와서도 자꾸 악몽에 시달리고, 급기야 사만다의 근심은 현실이 돼버린다. 인간사냥꾼이라는 소재가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공포영화가 즐겨 다룬 소재이다. 더군다나 남성 악당과 성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대결구조의 결과는 으레 그렇듯 여성의 승리로 끝난다. 반전의 시점도 다분히 식상하다. 그러나 두인물간의 긴장감만큼은 팽팽하게 줄을 당긴다. 쿠퍼 감독은 장르적 관습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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