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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연발

Accidents Happen Accidents Happen

2009 오스트레일리아

드라마 상영시간 : 92분

감독 : 앤드류 랭카스터

출연 : 지나 데이비스 비바 비앙카 more

<사고 연발>은 미국 시골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운명과 불행에 대한 정렬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다. 1980년대 뉴잉글랜드의 깔끔히 정돈된 정원은 문제 많은 콘웨이 가족과는 대조되어 보인다. 홀로 힘들게 가정을 이끌어가는 엄마 글로리아(지나 데이비스)는 종종 신랄한 말을 쏟아내고 아들들은 천방지축이다. 막내아들 빌리는 자기 가족을 파멸시킨 사고를 포함해서 여러 건의 비참한 사고를 목격했다. 천성이 착한 빌리는 이미 통제력을 잃은 세상에서 골칫거리 이웃주민과 재미있는 범죄 행위에 동참한다. 빌리의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죄, 진실, 자아 발견의 연속적인 충돌이 필요한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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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사고 연발”은 믿기 어려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싸우며 삶을 헤쳐 나가는 한 소년에 관한 영화이다. 빌리 콘웨이(Billy Conway)는 뒷마당에서 놀다가 비극적인 사고를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련의 사고가 터지며 이 사고들은 그의 어린 시절의 세계를 결정하게 된다.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그는 한 가족에 재앙을 안겨주는 촉매가 된다. “사고 연발”은 엉뚱한 사고와 심오한 사고 사이를 미묘하게 오가며 전개되며 넉살 좋은 유머와 심각한 감정 및 바람을 잘 조화시키고 있다.
1997년 나는 브라이언 카베(Brian Carbee, 작가)가 공연하는 원맨쇼인 “마이크를 찾아서(In Search of Mike)”를 보았다. 나는 금방 그 원맨쇼에 등장하는 어머니 역(브라이언 자신의 어머니에 기반을 둔)에 마음이 끌렸고 그 직후 그의 쇼를 단편영화로 만들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브라이언을 찾았다. 시나리오가 준비되면서 재치 있고 마음이 따뜻하며 호기심을 자아내는 등장인물들도 모습을 갖춰갔다. 그 시나리오는 “마이크를 찾아서”라는 단편영화가 되었고, 이 영화는 2001년 선댄스 영화제(Sundance)의 첫 상영 작품이 되었으며 그 후로도 계속 국제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크게 고무되어 단편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 추구했으나, 이미 성공을 거둔 작품을 다시 영화로 만드는 일에 따르는 두려움은 떨칠 수 없었다. 영화는 초점이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 후 매우 짧은 기간에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그리고 비극적으로) 일련의 사고가 일어났다. 우리는 단편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던 두 친구를 잃었으며 브라이언은 어머니를 잃었다. 브라이언과 나는 이런 모진 시련을 겪으며 기진한 상태에서 우리의 슬픔을 달래는 동시에 삶의 변덕스러움을 이해하려고(그리고 그것을 기리려고) “사고 연발”을 만드는 일에 매달렸다. 영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신은 문을 닫을 때 술통을 연다.” 이 대사가 우리의 생각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 제작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이 영화가 독특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기도 한다고 느꼈다.

-앤드류 랜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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