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걸리는 해변 모스니(Mosney)는 밝은 색의 문들이 달린 회색 시멘트 빌딩들과 너른 공터가 기묘하게 공존해 있는 곳이다. 최근까지 모스니는 아일랜드인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편히 쉬며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로 찾는 휴양 장소였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의미의 장소가 되었다. 과거 휴가 캠프였던 모스니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이들이 이민허가를 기다리는 또 다른 의미의 캠프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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