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기록 손실로 잃어버린 노래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1950년대 인도 유명 여가수 라술란 바이는 그녀만의 창법과 가사 개조로 다양한 버전의 툼리 (인도 전통적 경음악 장르) [내 가슴엔 상처가 났어요]를 불렀다. 그녀의 창법과 변화무쌍한 가사, 그녀의 삶을 더듬어가면서 영화는 노래 수집가, 툼리 계승 여가수들, 당시 그녀의 동료를 찾아다닌다.
보이지도, 실재하지도 않는 노래를 찾아 헤매는 여정은 영화 속에 감독의 존재를 각인시키면서 시작한다. 감독 자신도 ‘왜 찾아 헤매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이 로드무비는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카메라 움직임으로 노래의 흔적을 찾아헤맨다. 카메라 움직임과 앙상블을 이뤄 영상 위로 계속해서 흐르는 툼리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잊혀진 노래와 여가수의 인생을 추억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불러온다. 이 영화는 사바 드완 감독의 여성 예술가 3부작으로 주점 댄스를 다룬 [델리-뭄바이-델리](2006), 시골축제의 무희들을 다룬 [댄서의 꿈](2008)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
more
보이지도, 실재하지도 않는 노래를 찾아 헤매는 여정은 영화 속에 감독의 존재를 각인시키면서 시작한다. 감독 자신도 ‘왜 찾아 헤매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는 이 로드무비는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카메라 움직임으로 노래의 흔적을 찾아헤맨다. 카메라 움직임과 앙상블을 이뤄 영상 위로 계속해서 흐르는 툼리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잊혀진 노래와 여가수의 인생을 추억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불러온다. 이 영화는 사바 드완 감독의 여성 예술가 3부작으로 주점 댄스를 다룬 [델리-뭄바이-델리](2006), 시골축제의 무희들을 다룬 [댄서의 꿈](2008)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