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필리핀에 ‘독립 영화’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다큐멘터리이다. 필리핀의 오지에서 지프니로 생계를 유지하며 미국의 라디오 방송을 즐겨 듣는 감독의 삶을 직접 담았다. 필리핀인으로서의 전통적인 삶과 넓은 세상을 찾아 지프니를 끌고 프랑스와 독일을 떠도는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충돌한다. 또한 자연과 어우러진 필리핀과 금속과 콘크리트로 대변되는 서구의 문명이 대조를 이룬다. 에릭 드 귀아로 태어난 감독이 이름을 필리핀 토속어인 키드랏 타히믹으로 바꾸었듯이 이 다큐는 필리핀인의 이중적인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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