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와 마리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모로코에 정착한다. 브뤼노는 막내 루이를 불러 자기가 곧 자살할 것이라 말하며 비밀에 부친다. 루이는 말을 더듬기 시작하고, 마리는 정신이상 증세가 점차 심해지는 남편에게 지쳐간다. 루이는 아버지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모로코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사랑을 감성적으로 펼쳐놓는 영화. 어린 시절, 어른과의 비밀을 철석같이 지키려 했던 우리의 모습을 상기시킨다면 과장일까? 풍부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으로 교육적인 측면의 문제제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비감과 빼어난 미장센에 자리를 내준다. 영화 끝 장면 부자의 내레이션으로 들리는 말잇기는 탁월한 연출상의 선택으로, 홀로 남겨진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마지막 목소리는 일종의 여운을 남기며 가슴 속에서 오래도록 메아리친다. 아버지 역은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 [아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올리비에 구르메가 맡아 열연했다. 2009년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대상에 빛나는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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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사랑을 감성적으로 펼쳐놓는 영화. 어린 시절, 어른과의 비밀을 철석같이 지키려 했던 우리의 모습을 상기시킨다면 과장일까? 풍부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으로 교육적인 측면의 문제제기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비감과 빼어난 미장센에 자리를 내준다. 영화 끝 장면 부자의 내레이션으로 들리는 말잇기는 탁월한 연출상의 선택으로, 홀로 남겨진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마지막 목소리는 일종의 여운을 남기며 가슴 속에서 오래도록 메아리친다. 아버지 역은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 [아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올리비에 구르메가 맡아 열연했다. 2009년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대상에 빛나는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