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여인 한 명이 작은 성상 하나를 들고 춤을 추다가, 얼어붙은 듯 멈춘 후 128일 동안이나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조야의 황홀’로 알려진 실화다. 여러 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감독은 기적에 대한 진위여부는 유보한 채, 평범한 러시아 사람들이 어떻게 이 사건에 압도되어 가는지를 보여준다. 기자, 신부, 공장 노동자, 그리고 니키타 크루셰프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 사건을 바라본다. 그 과정은, 러시아 영화들에서 흔히 볼 수 있듯,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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