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 우리 꿈..."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중학교 동창생들이 어른이 되어 재회하는데한 명은 대기업 비서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당한 노동자이다.
그들은 이해관계나 목적 없이 함께 어울렸던 중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워한다.
어린이도 어른도 아니었던 사춘기의 절정이라는 그 시절,
두 사람의 꿈은 같았다. 바로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
추억을 얘기할 땐 한없이 즐겁다가도 현실로 돌아오면 어딘가 어긋나는 두 사람...
그 들 사이에 사회가 만들어 놓은 장벽이 끼어든 것이다. 우정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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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두 명의 여성이 만난다. 그들은 중학교 시절의 동창생이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한 명은 대기업 비서가 되어 있고, 다른 한 명은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그들은 한 방에 함께 머물게 되면서 현재와 과거를 인식한다. 현실적인 상황은 과거의 우정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현실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는 우정의 시간을 차갑게 잠식한다.more
황철민 감독은 [빌어먹을 햄릿]에서부터 일관되게 인간의 차이를, 배신의 드라마를, 어긋나는 현실을 다루어 왔다. 이번에는 좀더 일상적인 상황 속에 놓인 두 여성의 만남을 통해 계급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꿈꿀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