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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영화

Enlightenment Film

2009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가족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 : 2010-09-16 누적관객 : 2,493명

감독 : 박동훈

출연 : 정승길(정학송) 김지인(박유정) more

  • 씨네217.25
  • 네티즌8.21

과연, 우리는 잘 살고 있습니까?

오랜 병환에 시달렸던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인 가족들.
예정된 죽음 앞에서 그들은 각자 다른 아버지와의 기억을 소환하는데...

아버지 학송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인 정씨 집안 가족들. 이 땅에서 나름 주류라고 자위하며 무리 없이 살고 있지만, 왠지 모를 불안과 불편함의 골들은 군데군데 균열을 보이며 가족들의 오랜 어두운 문제들을 드러낸다.

일제시대 친일로 부를 축적한 조부모, 한국전쟁과 개발독재의 시대를 거치며 성공지향적인 가치관으로 가부장의 화신이 된 아버지, 그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유년시절 정신적 외상을 입은 딸. <계몽영화>는 삼대에 걸친 이들의 과거를 통해 한 집안의 어긋남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떤 선택들이 이들의 현재를 만들었는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얽힌 실타래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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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7
    김성훈익숙한 장치도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새로워질 수 있다
  • 6
    박평식볼품은 없어도 속은 알차네
  • 8
    황진미풍자와 회한으로 돌아본 한국 주류 우파의 계보학
  • 8
    이용철흠조차 다독여주고 싶다
제작 노트
<계몽영화>는 한국전쟁을 겪은 청춘 남녀를 통해 유려한 화법으로 ‘전쟁의 상처’를 풀어낸 단편 <전쟁영화>로 대한민국영화대상 단편부문 수상(2006)을 비롯,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박동훈 감독의 장편이다. <계몽영화>는 단편 <전쟁영화>의 ‘전쟁’이라는 역사적 코드를 ‘계몽’이라는 코드로 확장시키며, 한 집안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근현대사의 이면을 드러낸 작품이다. 과연 더 농밀해진 주제의식과 서사, 역사적 통찰을 보여주는 웰메이드 장편영화로 완성되었다. 일제강점기 친일로 부와 지위를 축적한 조부모, 한국전쟁과 개발독재 시대의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 일상적으로 자행된 아버지의 폭력으로 유년기 정신적 외상을 입고 성장한 딸을 중심축으로 한 이야기는 193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80여 년간의 시간을 아우른다. 아버지 학송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인 정씨 집안 가족들. 군데군데 균열을 보이는 구성원들의 과거를 통해 영화는 개인 혹은 사회가 시류에 따라 어떤 선택을 강요받고 강요했는지, 그리고 그 후손들에게 그 선택들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등장인물과 사건은 세련되게 직조된 캐릭터의 앙상블과 과거와 현재가 함께 흐르는 것 같은 세밀한 구성으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밀도 있는 서사,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유려한 연출력은 극의 몰입을 높이는 백미 중 하나다. <전쟁영화>의 주연배우인 정승길과 김지인이 출연해 20대 과거와 60대 현재를 넘나들며 열연했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혁권, 오우정, 배용근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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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수상내역

  •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