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한 고등학교. 학교의 주요 행사인 장기자랑이 7회를 맞이했다. 제 7회 장기자랑을 중심으로 여기에 관계된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탈렌타임>은 말레이시아 사회의 어두운 면과 그 문화의 복잡한 결을 살려내면서도, 유쾌한 농담으로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담아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 말레이시아-백인 혼혈 멜러, 청각장애인 마헤시, 그리고 뇌종양으로 생사를 오가는 어머니를 보살피는 모범생 하피즈. 이들의 삶이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음악에 실려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구브라>, <묵신> 등의 작품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말레이시아 감독 야스민 아흐마드의 신작으로 제 22회 말레이시아 영화제에서 10여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등 3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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