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의 짧은 만남과 이별을 그린 작품. 일본 독립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이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작품이다.
일본을 떠나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남자와 프랑스로 떠난 연인을 쫓아 온 여자가 리옹의 붉은 다리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병든 노모를 두고 떠나 왔던 남자와 연인을 쫓아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리옹으로 떠나 온 여자. 그들은 동질감을 느끼면서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단 10시간 동안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느꼈던 사랑의 감정이 과연 진실한 것이었을까? 외로움에 지쳐 혹은 연민의 정은 아니었을까?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이별을 위한 결단은 남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후 그에게는 커다란 짐으로 남았을 터이다. 그래서, 3년 뒤 리옹의 붉은 다리를 다시 찾은 그의 손에 쥐어진 그녀의 목걸이와 꽃다발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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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떠나 해외에서 떠돌고 있는 남자와 프랑스로 떠난 연인을 쫓아 온 여자가 리옹의 붉은 다리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병든 노모를 두고 떠나 왔던 남자와 연인을 쫓아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리옹으로 떠나 온 여자. 그들은 동질감을 느끼면서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단 10시간 동안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느꼈던 사랑의 감정이 과연 진실한 것이었을까? 외로움에 지쳐 혹은 연민의 정은 아니었을까?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이별을 위한 결단은 남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이후 그에게는 커다란 짐으로 남았을 터이다. 그래서, 3년 뒤 리옹의 붉은 다리를 다시 찾은 그의 손에 쥐어진 그녀의 목걸이와 꽃다발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