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어촌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러브스토리는 간결하지만 깊이가 있다. 10대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들 부모 세대의 사랑 이야기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에서 두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연결시킨 장면들을 연상시키는 이런 서사방식은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해야 깊이가 쌓이는지 고민한 흔적으로 보인다. 도시의 생활방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생경해 보이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삶은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슬픔을 느끼게 하는데 이 영화의 독창적인 면모가 비롯되는 지점도 그것이다.
개구리를 파는 아페이는 어부인 아버지 아칸과 함께 살고 있다. 부자는 묵묵하게 둘 만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칸은 손금점을 보고 자신의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행복의 마지막을 붙잡으려는 듯 옛 연인을 찾아 나선다. 한편 아페이는 소꿉친구인 릴리와 결혼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과거 아버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걸까? <물을 찾는 불 위의 여자>는 사랑과 갈망, 연민, 궁극적으로는 용서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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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를 파는 아페이는 어부인 아버지 아칸과 함께 살고 있다. 부자는 묵묵하게 둘 만의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칸은 손금점을 보고 자신의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행복의 마지막을 붙잡으려는 듯 옛 연인을 찾아 나선다. 한편 아페이는 소꿉친구인 릴리와 결혼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그는 과거 아버지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걸까? <물을 찾는 불 위의 여자>는 사랑과 갈망, 연민, 궁극적으로는 용서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