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감독인 마츠모토 히토시의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작품. 에스카르고만은 이미 한물간 중년의 프로레슬러이다. 그는 오늘도 그의 아내, 두 자녀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후 조용히 커피를 즐기며 신문을 읽는 것이 매일 같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해야 하는 그에겐 그의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그의 아내는 그에게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한편 광대 바지를 입은 한 남자가 사방이 하얗게 되어 있는 방에서 깨어난다. 사방은 막혀있고 벽에는 남근처럼 생긴 돌기들이 튀어 나와 있다. 자신이 여기 왜 와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이 남자는 그 방을 빠져 나가려고 애쓰다가 돌기를 건드리자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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