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철도에서 기계를 다루던 엔지니어 왕 캉메이는 은퇴를 한다. 그의 아내는 병원에 있고 수입은 쥐꼬리만큼이지만, 왕은 항상 낙천적이려 애쓴다. 자신의 인생이나 중국의 지난 역사에 대한 성찰이라고는 별로 해 본 일 없는 왕의 캐릭터는 마치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의 현대판 아큐를 보여주는 듯 하다. 다른 직업을 찾기 위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 안에 현대 중국의 모습과 군상들의 진솔한 삶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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