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사프로에 등장해 꽤 화제가 된 ‘스토킹’을 소재로 한 스릴러물이다. 이 작품에서는 히치콕의 걸작 <사이코>의 금발 여배우 자넷 리가 모처럼 스크린에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토킹이란 24시간 미행하고, 협박과 폭행을 일삼는 등 사람에 대해 편집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을 일컫는 말. 성격이 다른 자매인 로리와 조안. 로리는 뛰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지만 조안은 그림자처럼 지내는 인물이다. 5년간 사귀었던 마이클이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자 로리는 결별을 선언하고, 조안과 함께 지낸다. 이때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마이클은 집착을 보이며 로리의 새 남자친구인 마크를 괴롭히고, 로리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조안을 유혹하여 로리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마이클은 로리의 신방으로 쳐들어가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 소식을 듣고 조안은 경찰 몰래 로리의 신혼집으로 들어가는데…. 두 자매의 기묘한 심리가 극중 긴장감을 엮어낸다. 그러나 이야기는 다소 밋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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