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가운데 뿌리내린 콘크리트 건물, ‘낙원악기상가.’ 이곳은 1967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1세대 주상복합 건물이다. 1층이 뻥 뚫린 이 기묘한 공간에는 지하재래시장, 4층에 있는 영화관. 6층부터 15층까지는 150세대가 머무는 아파트. 그리고 이 건물의 2, 3층에 약 240개의 악기사가 밀집된 세계 최대, 세상 유일의 종합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가 자리하고 있다. ‘낙원’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악기 신세계. 수 천 만원의 기타부터 값싼 악기가 음악인과 함께 한다. 언뜻 보기엔 세상과 엇박자로 가는 음악인들만의 전유물. 하지만 공간과 사람이 어우러져 하나의 ‘문화’로 탄생한 낙원악기상가를 새롭게 바라본다. *상영 후 낙원음악영화축제‘낙원을 말하다- 도심공간 포럼’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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