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대>는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독특한 단편으로, 그는 일찍이 <초대>가 프랑스 영화 <라 제테>에 대한 오마쥬로서 제작하게 되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1962년작 <라 제테>는 ‘움직이는 영상’이 아닌 ‘정지된 화면’에 나레이션을 삽입하여 만들어진 페이크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초대> 또한 이와 같은 형식을 지닌다. 마지막 장면을 제외한 모두를 모두 사진으로 완성해낸 것이다. 엄지원과 유지태라는 포토제닉한 두 배우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덕분에 영화 <초대>는 단편영화에서 접하기 힘든,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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